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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9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19 조회수 : 1404

<축복과 저주> 

 

말을 못하게 되고서야

즈카르야는

비로소 믿었다네 

 

아버지가 될 수 없는 몸으로

아버지가 된다는 것을 

 

말을 못하게 된 것은

축복이었던 거지

저주가 아니라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본다네 

 

홀로 살 수 없는 나를

못 본 척 외면했던 벗들을 

 

우리를 흩트린 코로나19는

축복인 거지

저주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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