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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20 조회수 : 1372

'예수님의 탄생 예고'


나자렛 처녀 마리아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결정적 도구로 선택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1,28)


가브리엘 천사가 건네는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루카1,30-31)


마리아는 이 엄청난 일, 죽음과도 같은 일, 성령께서 하시는 일, 불가능한 일이 없는 하느님의 일을 받아들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이 결정적인 응답과 순종으로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감추어져 두셨던 하느님의 신비가 알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사 천년 동안 기다려온 메시아,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을 통해 알려진 다윗의 후손이신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십니다.


하느님 부르심에 대한 마리아의 응답과 순종과 엄청난 두려움을 이겨낸 마리아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성찰해 봅니다.


'나는 얼마나 하느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면서 순종하고 있는지?'


'나는 얼마나 두려움 앞에서 넘어지지 않고 달려가야 할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지금의 코로나 19와 먹고 사는 문제와 다가올 죽음이 우리에게 큰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주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러니 두려움 때문에 내가 해야 할 것을 포기하지 맙시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하느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고 하느님 뜻에 순종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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