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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22 조회수 : 1280

<12월 22일>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1,48b-49a)


'마리아의 노래!'


'마리아의 노래'는 '찬양하다'의 뜻인 '마니피캇'(Magnificat)이라고 부르고,

저녁 성무일도 때 바치는 '성모의 노래'입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엘리사벳으로부터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된 여인'이라는 칭송을 들은 마리아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찬미가'입니다.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비천한 자신을 굽어 보셨기 때문에 하느님께 감사의 찬미가를 드린다고 고백하면서, 하느님께서 보잘 것 없는 나자렛 시골 처녀인 비천한 자신을 기억해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한나' 역시 가련한 자신에게 하느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기도를 바칩니다.(1사무2,1-10 참조)


주님께서 태를 닫아놓으시어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한나가 주님께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간절히 청합니다.(1사무1,11 참조)


주님께서 그의 청을 들어주시자, 그에게서 '사무엘'이라는 아들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한나는 주님께 약속한 대로 이 아이를 주님께 바칩니다.


'나는 비천한 종이다!'

'하느님께서는 이 비천한 나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이것은 큰 '신앙고백'입니다.

지금 나를 구원으로 이끄는 '살아있는 신앙고백'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마리아와 한나처럼 주님 앞에서 나 자신을 비천한 종으로 여기고 있는가?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인지하고 있고,

얼마나 이에 대해 감사하고 있는가?


잠시 멈추어 서서 생각해 보면, 주님께서 비천한 나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총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지 말고,

당신 아들까지도 우리에게 내어 주시는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시다!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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