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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25 조회수 : 1156

"주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주님 성탄의 큰 축복이 복음 묵상글을 통해 만나는 여러분 모두의 마음 안에 충만히 내리기를 빌면서, 성탄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지럽고 불안하고 혼란한 가운데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십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주님 성탄에 대한 믿음과 성령의 힘으로 이 힘듬을 함께 이겨내도록 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20년 성탄 메시지에서,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의 삶을 건드리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성탄은 헛된 것이 되고 만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난한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하고, 어디에 있든 가난하고 고통받는 형제는 우리 가운데 하나이며, 이들이 바로 구유에 계신 예수님이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하지 못하는 것에 불평하지 말고, 덜 가진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산교구 교구장이신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님께서는 이번 성탄 담화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한국 사회가 갈수록 훌륭한 사람, 똑똑한 사람, 목소리가 큰 사람들로 꽉 차가고 있습니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덜 훌륭하고, 덜 똑똑하고, 그저 삶의 일선에서 허덕이는 분들을, 하느님께서 예수 성탄을 통해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따뜻이 감싸고 어루만지며 보살펴야 하겠습니다."


주님 성탄을 맞이하여 함께 미사드릴 수 없고, 친교의 시간도 가질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지만, 이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조용한 성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성탄, 무엇보다도 우리 주위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그런 의미 있는 성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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