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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04 조회수 : 1955

<사람의 품> 
 
2021. 01. 04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마태오 4,12-17.23-25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예수님과 군중)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사람의 품> 
 
누구나
품이 있지요 
 
사람을 담는
품 말이에요 
 
품이란
참 신비로워서 
 
한 사람
또 한 사람 
 
담으면
담을수록 
 
커지고 커져
한없이 넓어져서 
 
모두를
담을 수 있지만 
 
한 사람
또 한 사람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작고 작아져
마침내 없어져서 
 
아무도
담을 수 없지요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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