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28.30)
이는 예수님께 대한 '세례자 요한의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 뜻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한 속죄제물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나무에 달려 죽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충만해 있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앞 다투어서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 곳, 바로 그곳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죽으려고 하는 곳,
서로가 서로를 위해 낮아지려고 하는 곳,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의 신앙고백이 선포되는 곳, 바로 그곳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인 천국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1요한5,14)
지금 여기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합시다!
우리의 청에 앞서 먼저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 뜻 안에서 우리의 소망들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청합시다!
내가 머물고 있는 지금 여기가 하느님의 나라인 천국이 되게 하려고 나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그래서 자꾸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우리 마음이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우리 안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춥지 않고 참으로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하느님의 은총으로, 저희가 그분의 모습을 지니게 하소서."(본기도)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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