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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1-16 조회수 : 2678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2,17)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 오신 분명한 이유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나아갈 분명한 방향'이며, 

예수님의 직무대리자인 '성직자들의 구체적인 사목방향'이기도 합니다.


"나를 따라라."(마르2,14)


예수님께서 죄인을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부르십니다.

마르코 복음사가가 전하고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는 세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열두 제자 중에서 '마태오'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당시 죄인 취급을 받고 있었던 레위가 예수님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일어나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죄인을 부르시고,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면서 친교(코이노니아)를 나누신 예수님!

그래서 당신 주위에는 늘 죄인들로 가득했던 예수님!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끝까지 딴지를 걸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마르2,1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2,17)


"나는 죄인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 완전한 사랑이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이라면 결코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 앞에서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기쁜소식 그 자체이신 분명한 이유이며, 왜 예수님의 성탄과 죽음이 기쁨인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죄인들을 바라봅시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낮은 곳을 바라봅시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어두운 곳을 바라봅시다!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히브4,16)


그래서 그곳이 복음이 되고,

그래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기쁜소식)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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