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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20 조회수 : 2536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마르3,4)


오늘 독서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멜키체덱과 같은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님! 정의의 임금, 평화의 임금이신 예수님께서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영원한 사제가 되셨다고 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 자체이신 분이시기에 율법 규정에 지배를 받지 않는 분이시고, 율법을 초월해 계신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본질인 사랑자체이신 분이십니다. 이 사랑을 위해 우리에게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오늘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시면서 율법의 본질인 구체적인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합니다.

그 사랑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랑에 못 마땅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예수님과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끝까지 고발꾼들이었고,  방해꾼들이었으며, 마침내는 영원한 고발꾼, 영원한 방해꾼이 되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어제 저녁 주교님께서 영산공소에오셔서 본당설립미사를 집전해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 미사를 드릴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많은 신자들이 함께 참여해 본당설립미사를 성대하게 드릴 수 있었습니다. 주교님께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멋진 공소 신자들이 있었고, 그런 신자들과 함께 소박한 땀을 흘릴 수 있었기 때문에 68년 만에 공소 신자들의 간절한 소망인 본당이 될 수 있었다고 굳게 믿습니다.


기도 안에서 이 소망에 함께 해 주신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리며,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영산본당이 주님 보시기에, 그리고 주보성인이신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본당공동체로 거듭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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