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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21 조회수 : 2542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마르3,8)


오늘은 동정과 순교의 두 개의 영적 빨마를 지니신 성녀 아녜스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오고,

큰 무리가 예수님께로 몰려옵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이신 예수님!

도대체 그분은 어떤 분이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분께로 나아갔을까?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갔는데, 우리는???


그리고 그분의 뒤를 온전하게 따라가고 있는 성직자들의 모습은 어떤가???


과연 많은 사람들이 성직자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그리고 그들은 왜 나아가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으려고 애쓰는 자녀들, 그리고 나의 회개를 위해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오늘은 왠지 자꾸 이런 물음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만약 우리 마음 안에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가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이름을 힘차게 그리고 자주 부르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보면, 나의 모습 안에서 예수님께서 잘 보이질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서 예수님 흉내를 내는 사람들은 많아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사람들!

그래서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고 제가 당신께 왔나이다."(화답송)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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