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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1-23 조회수 : 2313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마르3,21)


드디어 어제(1.22) 점심무렵 '새로운 복음화의 땅'인 고성 배둔공소에 도착했습니다.


영산본당에서 마지막 10시 미사를 집전하고, 신자들과 가볍게 작별인사 하고, 곧바로 배둔공소로 왔습니다.


점심무렵 공소에 도착해, 신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성당에서 기도하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거주하시는 은퇴 신부님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새로운 땅, 고성 배둔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제 은퇴 신부님 찾아뵙고 난 후에 비닷가 쪽으로 쭉 둘러보았는데, 걷기에 참 좋은 바닷가길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월요일에는 산에 가고, 다른 날은 바닷가길을 걸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공소도 아름답게 꾸며야 하고, 해야 할 일들, 나의 땀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많아보여 좋았습니다.


부족하지만 기쁘고 성실하게 예수님의 사목을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이곳 배둔공소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ㅎㅎ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면서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미쳤다???


그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였을까???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의 모습, 기존의 모습, 그리고  사람들이 꿈꾸어 왔던 모습과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새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이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너를 위해서 죽는 '그리스도의 피'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새로움'에 놀라고, 그 '새로운 사랑'에 놀랐기 때문에,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님을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너를 위해 죽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의 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이들이 볼 때, 우리의 모습이 미친 사람의 모습으로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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