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간 목요일>(2.25)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마태7,8)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큰 기쁨이요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마태7,11)
그러니 끊임없이 하느님 아버지께 청하고,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의 문을 두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묵상을 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이, 들어주시는 분께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에스테르 왕비처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던 에스테르 왕비는 절박한 마음으로 주님께 이렇게 청합니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에스테르 왕비처럼 내가 청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분께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고, 그 다음으로는 '나의 청을 들어주시는 분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의 모습이 주님 마음에 드는 모습일 때, 나의 청을 더 빨리 들어주시고, 더 빨리 얻고, 더 빨리 문이 열리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12)
오늘 복음의 끝 말씀인 마태오복음 7장 12절의 말씀을 황금과도 같은 율법이라고 해서 '황금률'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두 번째 일인 '주님 마음에 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라는 것들과 청해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은 우리들입니다. 들어주시는 분께 대한 확고한 믿음과 그분 마음에 드는 모습 안에서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립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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