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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2-27 조회수 : 2834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마태5,46)

오늘은 참으로 행복한 날니다.

작년 농민주일 때부터 시작한 유튜브 영상에 문제가 생겨 해결하지 못한 채로 하루를 마감할 수밖에 없어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사랑이신 주님께서 저에게 또 다른 큰 기쁨을 주셨습니다.

어느덧 제가 소박한 복음묵상글을 보내기 시작한 지도 벌써 햇수로 7년 째가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을 나누자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음묵상글을 보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그만 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일깨워주고 힘을 실어 준 것은 "신부님! 신부님께서 보내주신 복음묵상글을 받아보고 냉담하고 있던 교우가 돌아왔습니다.' 라는 문자였습니다.

아마도 저의 소박한 복음묵상글을 받아보시는 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잠시 쉬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보내주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새로운 복음화의 땅인 고성 배둔공소에 온 지가 어느덧 한 달이 넘었습니다.(1.22~2.27)

이런저런 이유로 잠시 냉담하고 있던 형제자매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탕자의 비유인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묵상해 봅니다.

우리 주님께서 돌아가신 날인 금요일, 오늘 저녁에 냉담 교우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 형제님께서 이번 주일에 주일미사에 나오시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기쁨의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얼마나 더 기뻐하실까?

우리는,

함께 기뻐해야 하고, 함께 구원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조건없이

예비자들과 냉담 교우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하고, 나를 힘들게 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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