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능력은 무한대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미국에서 두 모자가 차로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외딴 사막을 달리고 있을 때 차가 고장이 났고, 아들은 지렛대로 차를 들어 올려 차체 밑을 살폈습니다. 바로 그때 지렛대가 미끄러지면서 차가 내려앉았고 아들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와 차 사이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아들을 빼내지 못하면 몇 분 내로 질식사할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범퍼를 움켜쥐고 차를 들어 올려 아들이 빠져나올 수 있을 때까지 버텼습니다. 아들이 빠져나오자마자 돌연 힘이 빠졌고 도로 위로 주저앉았지요. 56kg도 안 되는 나이 많은 여인이 수백 kg이 넘는 무게를 적어도 10초 이상 들어 올린 것입니다.
신체 능력뿐 아니라 인간의 지적 능력은 대단합니다. 우리 뇌는 1.5ℓ에 불과하지만, 아주 낮게 잡아도 100억 개 이상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금까지 기억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보십시오. 우리는 2천 년이 걸릴 정도의 정보량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갖춘 사람이 바로 ‘나’인 것입니다. 할 수 없는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음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떤 행동이 미래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결정이 될까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바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잘 아는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에 비참한 삶을 살았던 라자로는 하늘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었고, 세상 안에서 호화로운 삶을 살았던 부자는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습니다. 인생 역전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누구의 삶이 더 비참할까요? 유한한 세상에서의 만족을 누렸던 부자일까요? 아니면 영원한 세상에서의 행복을 누리는 라자로일까요? 당연히 부자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안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굳은 믿음과 진정한 회개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즉, 성경, 곧 하느님께서 일관되게 내리시는 가르침을 듣고 따라야 함을 이야기하십니다.
자신의 선택에 이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이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은 분명히 커다란 변화와 함께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줍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잘 선택해야 합니다.
조명연 마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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