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4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4-01 조회수 : 3478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한13,1)


'파스카 성삼일!'


오늘 저녁에 거행되는 '주님만찬미사'를 시작으로, '파스카 성야'에서 절정을 이루고 부활대축일 저녁기도로 끝나는 '파스카 성삼일'은 교회의 한 해 전례주년 중에서 가장 거룩한 날이고, 전례 등급 중에서도 최고의 등급에 자리 잡고 있는 날입니다.


이 날에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수난과 죽음을 건너간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깊이 묵상합니다. 그러니 할 수만 있다면 거룩하고 중요한 이 파스카 성삼일 전례에 꼭 참석해야 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을 기념하고,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발씻김 예식'과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겨 '밤샘조배'를 하면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파스카(Pascha)'는 '건너감', '지나감'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다를 건너간 것을 기념하는 의미이며,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파스카 신앙'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파스카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순종과 불순종의 삶을 반복하는 불완전한 모습입니다.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파스카'이며 '파스카에 대한 믿음', 곧 수난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받아 먹어라.'

'받아 마셔라.'


우리를 향한 주님 사랑은 성체성사(미사)를 통해서

이제와 영원히 계속됩니다.


이 큰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리도 너에게 먹히는 삶, 성체의 삶을 삽시다!

예수님의 방법으로 서로 사랑합시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13,14-15)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