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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0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4-10 조회수 : 2566

1950년대에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우수한 문학 지망생들이 각자의 발전을 위해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중 한 모임은 정기적으로 모여 각자가 쓴 글에 대해 비평만 했습니다. 그런데 비평과 문제점만 말하다 보니, 모임은 언제나 얼굴을 붉히는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전혀 다른 방향을 가진 모임도 있었는데, 이 모임에서는 혹평보다 상대에게 최대한 좋은 부분을 찾아서 격려해주고 칭찬했습니다.

10년이 지난 뒤,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격려하고 칭찬했던 모임의 학생들은 대부분 훌륭한 작가로 성공했지만, 비평과 문제점만 말했던 모임의 학생 중에는 뛰어난 작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는 95%의 좋은 점과 5%의 나쁜 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95%의 좋은 점보다 5%의 나쁜 점에 더 주목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이고 불만이 가득한 채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95%의 좋은 점을 보는 사람은 늘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게 살아갑니다.

비판과 문제점만 말하는 5%의 나쁜 점만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 격려하고 칭하는 95%의 좋은 점을 바라보는 ‘나’로 변화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너무나 좋고 아름다운 이 세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에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 나타나십니다. 마리아는 이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하지요. 그러나 이 여인의 기쁜 소식을 믿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시골로 가는 두 사람에게 나타나셨고, 이들 역시 제자들에게 부활 소식을 알렸지만, 여전히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크게 기뻐할 일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믿지 않습니다. 당신의 수난과 죽음 그러나 결국은 부활할 것임을 미리 알려주었음에도 제자들은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으니 예수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전히 부정적이고 불만이 가득한 암흑의 시간을 보내면서 인상을 쓰면서 살고 있을 뿐입니다.

부정적인 마음이 기쁜 소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아무런 변화 없이 그냥 그 자리에 갇혀 있을 뿐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시골로 가는 두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쁨을 받아들였기에 제자들과 세상에 기쁜 소식을 힘차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나타나셔서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는 커다란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이 사명은 긍정적인 믿음 없이는 실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전할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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