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요한3,19)
'빛으로 나아가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 대화하시면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사람들, 그래서 빛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가지 않은 사람들을 지적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3,16)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이렇게 큰 사랑인데도,
그 큰사랑에로 나아가지 않은 사람들의 배은망덕한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그들이 바로 나요 우리들이 아닌가?
배은망덕한 모습에 대한 예수님의 지적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의 모습에 대한 지적이기도 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겠다고, 영원한 생명을 믿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우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이는 우리들은 아닌지?
오늘 복음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이들,
빛이신 예수님보다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말 것들을 더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지적입니다.
오늘 독서(사도5,17-26)를 보니, 어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도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둡니다.
하지만 빛이신 주님의 천사들이 사도들을 구해냅니다.
그렇습니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도들을 붙잡아 가둔 사람들처럼 시기심에 가득 차 있고, 분노와 탐욕과 교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결과는 죽음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담대하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빛이신 주님을 세상에 전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4.16)
우리는 주님께서 파견하신 '또 하나의 사도들'입니다.
빛이신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빛이 되고, 빛이신 주님, 생명이신 주님을 세상에 전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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