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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5-01 조회수 : 2547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14,9)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필립보에게 말씀하십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14,9)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사람들조차도 믿지 못했으니,

지금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서 그분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힘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 구원을 위해 메시아로 오셨고,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셨는데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하느님으로 믿지를 못합니다. 특히 예수님 당시 높은 자리에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었던 사람들이 더 그랬습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병들고 죄인이라는 이유로 그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으며 살아야만 했던 그 반대의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잘 믿고, 그분의 뒤를 잘 따랐습니다.


오늘은 5월의 첫 날이자, 근로자의 날이며,

성모성월의 첫 날입니다.


5월 성모성월은

한생을 당신 아들을 위해 바치신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 예수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기억하는 달입니다.


'Fiat voluntas tua'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이 결정적인 응답을 시작으로 성모님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끝까지 믿으셨고, 끝까지 당신 아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요한14,11)


이 믿음이 바로 예수님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성모 어머님의 모습을 본받아, 예수님의 간절한 바람이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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