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5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5-08 조회수 : 2339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요한15,18)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미워한 사람들, 예수님을 박해한 사람들이 당신의 제자들도, 그리고 지금의 우리도 미워하고 박해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그분의 뒤를 '삶으로' 따라가는 사람들, 곧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본질'이요,

'교회의 본질'입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시작부터 마침까지, 예수님의 오심과 예수님께서 흘리신 땀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미움과 박해를 이겨내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스테파노 죽음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움과 박해가 오히려 복음이 예루살렘 교회 밖으로 전해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독서(사도16,1-10)가 전하고 있는 것처럼,

그 미움과 박해가 이제는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더 나아가 온 세상으로 전해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요한15,18)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요한15,20ㄴ)


예수님의 이 말씀이, '그러니 나로 인해 너희가 겪는 미움과 박해를 견디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을 미워하고 박해했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의 모습을 드러내지 말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그 길'을 묵묵하게 걸어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모든 부모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영적 꽃다발인 미사와 기도 올립니다.


저도 천상에 계신 부모님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엄마이신 성모님 앞에 카네이션 꽃을 바칩니다♡


     /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