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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03 조회수 : 2199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사랑'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첫째와 둘째, 곧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12,30)는 것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12,31)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하십니다.


율법 학자는 예수님께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 하나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첫째와 둘째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계명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계명'이요, '하나의 사랑'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가르침에 의하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결코 분리 될 수도, 분리 되어서도 안 되는 '하나의 사랑'입니다.


때문에 하느님 사랑은 구체적인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야 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하는 이웃 사랑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해 낼 수 없습니다.


요즘 우리는 독서로 토빗기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독서 안에서 우리는 토빗과 사라와 그리고 사라와 하나가 되는 토빗의 아들 토비야가 주님께 올리는 간절한 사랑의 기도를 만납니다. 그들은 이 기도를 통해 새롭게 다시 살아나고, 그것이 이웃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토빗의 유언입니다.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암흑에 빠져들지 않게 해 준다. 사실 자선을 베푸는 모든 이에게는 그 자선이 지극히 높으신 분 앞에 바치는 훌륭한 예물이 된다."(토빗4,10-11)


분리 될 수 없는 하나의 사랑이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로 좀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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