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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6-06 조회수 : 2441

오늘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신 날, 곧 예수님께서 미사(Missa)인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되자,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십니다. 그리고 이 최후만찬 상에서 성체성사를 세우십니다. "받아 먹어라. 내 몸이다." "받아 마셔라. 내 피다."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현존하는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의 영적 양식으로 내어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한 밥이 되십니다. 이 엄청난 은총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화답송)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내어주신 성체와 성혈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 덩어리'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내려 받은 이 극진한 사랑에 대해,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시다! 합당한 준비와 자세로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시고, 나도 너를 위한 사랑이 됩시다! 나도 예수님처럼 너에게 먹히는 사랑이 됩시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성체성사 제정이후 계속해서 거행되어져 오고 있는 '미사'이고, '거룩한 미사에 참여'이며, 나도 지금 여기에서 '먹히는 삶', '내어줌의 삶'인 '성체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권고입니다. "매일 그분은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하여 아버지의 품으로부터 제대 위에 내려오십니다. 우리가 육신의 눈으로 빵과 포도주를 볼 때, 그것이 참되고 살아 있는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몸과 피라는 것을 보도록 또 굳게 믿도록 합시다." (권고1, '그리스도의 몸', 중에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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