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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0일 -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10 조회수 : 2602

"화해하여라!"(마태5,24)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 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행위가 율법을 파괴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간과한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만, 율법의 본질을 구체적으로 살아야만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부터 선포되어지는 '산상설교'는 '율법의 본질인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형제에게 '성'을 내거나, '바보!'라고 하거나,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니 얼른 화해하고 타협하여,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이것이 우리가 살아내야 할 율법의 본질인 사랑이며,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내야 할 율법의 본질인 사랑은 이처럼 구체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땀과 십자가 죽음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이 아주 구체적인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분노!'


분노는 죄의 일곱 가지 뿌리인 칠죄종의 하나로써, 이것으로부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죄', '바보라고 하는 죄', '멍청이 라고 하는 죄'가 나오고, '살인 죄'가 나옵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주님께 돌아서기만 하면 그 너울은 치워집니다."(2코린3,16)


너의 잘못만 바라보지 말고,

나 자신을 바라봅시다!


나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로 돌려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분노의 너울을 먼저 치워냅시다!


그래서 너와의 관계를 다시금 회복하고,

지금 여기가 하느님의 나라가 되게 합시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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