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혼자 개인 여행을 갔다가 있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납니다. 빨리 화장실에 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저는 얼른 근처 카페로 들어가서 차를 주문하고는 곧바로 화장실로 갔습니다. 급한 일을 모두 마치고 세면대에 가서 손을 씻는데 난처한 상황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쎄 남자 소변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화장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화장실 안에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큰일 날뻔했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밖으로 나왔는데, 문 앞에서 어떤 자매님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이 자매님이 깜짝 놀라면서 눈이 동그랗게 커졌습니다. 그리고 제게 한마디 하셨습니다. 뭐라고 하셨을까요?
저를 혼내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 자매님은 “아! 죄송합니다.”라고 말씀하시고는 옆의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셨습니다. 남자가 나오니 그곳은 남자 화장실로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그때 차마 “자매님, 여기가 여자 화장실이에요.”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행동이 다른 이에게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영향을 미쳐야 할까요? 당연히 좋은 행동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더 밝고 행복이 넘치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의 모범인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 사랑은 세상의 관점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랑이 어떻게 쉽겠습니까? 그런데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원수같이 말도 잘 듣지 않는 나를 그리고 당신 뜻에 정반대로 행동하는 나였습니다. 그런 나를 용서해주시고 또 당신의 큰 사랑으로 받아주시는 주님을 떠올려보십시오.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주님 말씀처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이런 사랑이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을 명령하시지 않습니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당신의 모범으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모범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더 큰 은총과 사랑을 주십니다.
이 은총과 사랑을 받은 우리는 주님의 말씀처럼 하느님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를 위해서 또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을 위해서 좋은 영향이 계속되어야 하므로 반드시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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