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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9-15 조회수 : 669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요한6,51)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한 양식을 얻기 위해서 땀을 흘립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오늘 복음은 참으로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빵을 먹으면 사는 정도가 아니라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하십니다.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는 사회적 약자들이 더 힘듭니다. 넉넉한 사람들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주식투자, 아파트 투자, 땅 투자 등등으로 더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양극화는 더 심해져만 갑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뚜렷한 양극화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넉넉하게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는 아직도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나라에게 백신을 나누어 주자고, 양보하자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시작은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너무 썩어 없어질 육신을 위한 빵 만을 찾고, 육신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이기심과 욕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우리는 미사를 드릴 때마다 축성된 성체, 곧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영원히 사는 길이 열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체께 대한 믿음'입니다. 그리고 성체를 받아 모시기에 '합당한 준비'입니다. 이것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면, 이것이 바로 성체를 모독하는 '모령성체'입니다. 성체께 대한 굳건한 믿음과 합당한 준비를 통해 살아있는 빵인 성체를 받아 모시고, 오늘도 살고 내일도 살고 영원히 삽시다! 그리고 사랑 안에서 살아갑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에페소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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