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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14 조회수 : 1325
<연중 제33주일>(11.14)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마르13,32) 
 
'두 번째 오심을 잘 준비하자!' 
 
지금 우리의 때가 전례력으로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보니, 복음은 계속해서 종말에 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리스도의 두 번째 오심인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말씀입니다.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는 그리스도의 재림은 최후의 심판이 내려지는 '세상 종말의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오셨을 때에는 악의 세력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두 번째 오실 때에는 결코 첫 번째처럼 그렇게 당하지 않고 강력한 힘으로 악의 세력을 처단하실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마르13,31-32) 
 
'그러니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루카21,36 참조) 
 
"늘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
다락방 안으로 들어가 철야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일까? 
 
"늘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이 '나의 믿음과 기도가 죽지 않고 살아 있어야 한다.'는 의미, '행동하는 믿음과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 맞이하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은 마음과 육신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예수님의 친구였고, '그들이 바로 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25,31-46 참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너를 위한 희생제물이 됩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의 것을 내어놓는 희생제물이 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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