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월."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루카 18, 41)
떨어져내리는
꽃잎도
나뭇잎도
하느님을 향한
기도가 된다.
다시 보아야 할
우리가 여기에
살고 있다.
죽음을 통하여
사랑을
다시 보게되는
내면의
시간이다.
우리자신이
우리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에
제대로 믿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볼 수 없기에
또한 제대로
사랑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참된 사랑을
필요로 한다.
사랑의 치유는
간절함에서
비롯된다.
간절함과
간절함이
만나는 것이
영혼의 참된
만남이다.
내면과 내면이
만나는 것이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찬미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함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신다.
믿음은
다시 볼 수 있는
삶의 기쁨이다.
다시 볼 수
있는 우리들이
삶에 진정
감사할 수 있다.
주님과
우리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시 볼 수 있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주님과
우리 사이에는
믿음이 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