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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15 조회수 : 1322

제목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11.15)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루카18,41)


예리코의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8,38)

사람들이 그를 제지하자, 그는 더욱 큰 소리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에게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치유사화'입니다.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아름다운 '구원이자 부활'입니다.


다시 보게 된 기쁨이 얼마나 컸을까?

어둠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된 해방의 기쁨이 얼마나 컸을까?


예수님께서 지금 나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어떤 대답을 드리겠습니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가장 소중한 한 가지'를 청하라고 한다면, 무엇을 청하겠습니까?


그 가장 소중한 한 가지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찾아보고, 그것을 주님께 청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청하기에 앞서 먼저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리코의 소경처럼 먼저 '자비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 이렇게 청합시다.

"주님, 이 불쌍한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가장 소중한 한 가지'를 청합시다!


그리고,

가짜에 현혹되거나 가짜를 따라가지 말고,

진실을 볼 수 있고 따를 수 있는 눈을 청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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