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토요일>(11.20)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는 것이다."(루카20,38b)
'부활의 자격!'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후사를 잇기 위한 수혼법의 예로 한 여자가 일곱 형제의 아내가 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묻습니다.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루카20,33)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루카20,35-36.38)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부활이 모든 이에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자들에게만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지금부터 부활의 자격을 갖춘 이들의 하느님',
그래서 '이 세상에서 살아있고, 저 세상에서도 살아있는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을 제대로 믿고 올바르게 믿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큰 은총이 바로 '이제와 영원한 생명과 부활'입니다.
이 큰 은총을 얻기 위해서 얼른 '필요한 자격을' 갖춥시다!
그것은 바로,
'생명과 부활이신 하느님을 굳게 믿고',
'이제와 영원한 부활을 굳게 희망하면서',
'예수님께서 사셨던 그 방식대로 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그 방식대로 사랑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
이제와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위하여 화이팅~~~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