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요한 18, 37)
하얀 흰 눈이
땅으로 내려앉은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스도왕으로
시작되고
그리스도왕으로
마무리되는 우리의
전례력입니다.
부족한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께서
완성시켜주십니다.
그야말로
매일매일이
시작이고
매일매일이
마무리입니다.
임금이신
주님께로 돌아갈
우리의 시간입니다.
우리를 살리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리스도왕께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올 한해도
수없이 우리를
찾아왔지만
우리는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반성합니다.
노동과 봉사의 모습으로
희생과 사랑의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늘 아름답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헤아릴 수 없는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리는 그리스도왕
대축일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스도왕께서는
올 한해도 우리를
껴안고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끝까지 우리가
희망을 걸어야 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음으로 다시 고백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