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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23 조회수 : 1328

- 성서주간 -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루카21,9)


'종말과 종말의 지연!'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사가가 전하는 '종말에 관한 말씀'인데,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진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는 말씀'과 '재난의 시작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자,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루카2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루카21,8)


그리고 '전쟁과 반란이 일어나고,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끝, 곧 종말'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반드시 찾아 올 종말과 종말의 지연을 함께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저는 그것이 바로 '회개'라고 생각합니다.


베드로 사도가 종말을 의미하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미루신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약속을 미루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2베드3,9)


오늘 복음에서 언급하고 있는 말씀들은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의 때는 '회개의 때'입니다.

회개는 모두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자기 성소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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