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4,20)
'부르심과 응답!'
오늘은 열두 사도 중의 한 명이고, 베드로 사도의 동생이며, 동료 제베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첫 부르심을 받고 응답한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나를 따라오너라."(마태4,19)
예수님께서 첫 제자들의 그룹인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자,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들은 곧바로 응답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그물을 버리고",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곧바로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제자가 갖추고 있어야 할 으뜸 모습은 '스승의 부르심에 곧바로 응답하는 것', '스승의 말에 곧바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스승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스승의 제자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자는 자신이 아니라 스승을 드러내야 합니다.
첫 제자들을 부르신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이제 우리를(나를) 부르십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특히 복음을 통해서 우리를(나를) 부르십니다.
매일 들려오는 복음의 시작은 대체로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들려오는 복음이 2천여 년 전에 있었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지금 우리에게(나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복음을 통해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자녀로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겠다고 약속한 우리는 늘 '말씀(복음)'을 가까이 해야 하고, '말씀(복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삶으로 '말씀(복음)'을 따라가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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