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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11 조회수 : 937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마태17,12) 
 
'또 하나의 엘리야가 되자!' 
 
구약성경의 마지막 권(46권)인 말라기 예언서 3장 1절과 23절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이처럼 엘리야는 주님 앞에서 길을 닦는 사자로서 주님의 날이 오기에 앞서 오는 예언자로 여겨졌습니다. 
 
때문에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에 앞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관계는 구약의 엘리야와 주님의 관계입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 주님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예수님에 앞서 세례자 요한이 파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인들은 그런 세례자 요한을 주님에 앞서 파견된 예언자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멋대로 다루었고, 그의 목을 베어 죽였습니다. 
 
유다인들은 세례자 요한을 엘리야의 재림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메시아요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세례자 요한을 마구 다룬 것처럼,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그렇게 마구 다루었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성탄)'과 '두 번째 오심(재림)'을 기다리고 있고, 그 기다림에 합당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맞이하게 될 주님에 앞서 파견된 엘리야는 누구인가?
우리는 그의 선포를 잘 받아들이면서 대림시기를 잘 준비하고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는 이들,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이들은 모두 '엘리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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