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의 성공 스토리를 들으면 “운이 좋았어요.”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자신의 노력도 있었지만, 은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또 그런 상황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즉, 자기만의 힘으로는 성공의 길을 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자기 삶을 바꿔준 상황과 은인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요? 자기 모습에서 그런 상황과 은인을 부른 것입니다.
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 곁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자기 잘난 척만 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남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으면서 자기 말만 하고, 자기 잘난 체만 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들 역시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에게 은인이 다가가려고 하고, 또 자기 삶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찾아갈 확률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늘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운이 없어요.”
긍정적인 사람, 겸손한 사람, 경청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곁에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기회도 많이 찾아옵니다. 그런 차원에서 ‘운도 실력이다’라는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빨리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회개는 먼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겸허한 마음가짐에서 시작됩니다.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이었고, 사람들의 경멸의 대상이었던 세리들과 군인들은 자기들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수도 생활이나 영웅적인 생활을 강요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옳은 생활을 하라고 권고합니다. 옷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도 나누라고 합니다. 당시의 사람들이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이라고 생각했던 세리 역시 정당한 세금만 받는 생활개선을 하라고 합니다. 군사도 왔습니다. 유다인들은 외국의 군인이 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요한에게 온 군사는 이방인 출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이방인 역시 회개해서 생활개선만 하면 하느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모든 회개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느님 사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 하느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회개의 노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받을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 교만과 욕심이 가득한 사람이 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제2독서의 사도 바오로 말씀처럼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으니 걱정하지 말고 기뻐해야 합니다. 당장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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