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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16 조회수 : 993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루카7,24) 
 
'판공성사!' 
 
예수님께서 구약성경의 '말라기 3장 1절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주님의 오심에 앞서 파견된 '선구자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다른 어떤 예언자보다도 더 중요한 인물이라고 소개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에게 주어진 소명이 주님이신 예수님의 길을 닦아놓는 소명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다른 예언자들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세례자 요한에게 주어진 소명은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 소명에 충실했습니다. 
그러자 백성과 세리와 창녀들이 그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단죄하고 심판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세례자 요한의 설교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주님의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번 각자의 모습을 점검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오실 길은 잘 닦여 있는지?
주님께서 내 마음 안에서 탄생하실 수 있도록 마음의 청소는 잘 되었는지?
여전히 싸우고 있고, 용서하지 못하고 있고, 화해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은 아닌지? 
 
오늘부터 며칠 동안 근처에 있는 성당에 판공성사를 주러 갑니다. 판공성사가 단순히 하나의 율법 행위가 아니라,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잘 닦는 구원 행위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면서 잘 준비해 성사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이사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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