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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18 조회수 : 914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마태1,20)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오늘 복음(마태1,18-24)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풍속은 혼인하기에 앞서 보통 일 년 동안 약혼 기간을 두었는데, 이 기간에는 각자 자기 집에서 지내고, 육체적 관계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기를 가지게 됩니다. 
 
요셉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커다란 배신과 분노의 마음이지 않았을까? 
 
요셉은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이 때 주님께서 개입하십니다.
주님께서 천사를 요셉에게 보냅니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이어서 '잉태된 아기는 육체적 관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그 아기의 이름은 예수이며,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를 맞아들입니다. 그래서 마리아에게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게 되고, 요셉은 주님의 양아버지가 됩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좋은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처한 경우처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닌, 보여지는 것 안에 주님께서도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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