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루카1,47-48)
'성모찬가!'
오늘 복음(루카1,46-56)은 성모찬가, 곧 성모의 노래인 마니피캇(Magnificat)입니다. 주님의 어머니로 간택된 마리아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찬미가입니다.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비천한 자신을 굽어보셨음에 대해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리고 당신 안에서 태어날 주님께서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내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고,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분으로 노래합니다.
마리아의 감사 찬미가는,
가장 비천한 자의 모습으로 말 구유간에 탄생하시는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의 메시아요 구원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는 신앙고백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처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께 늘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 합니다.
나의 몸과 마음이 언제나 주님께로 향해 있을 때 주님께서는 그런 나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아이가 없어 힘들어 하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이사악'이라는 아들이 태어나게 해 주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자신에게서 태어날 아기를 간절히 바랐던 '한나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그에게 주십니다.
지금은 나의 간절함이 필요할 때입니다.
나는 주님께 무엇을 간절하게 청하고 있는가?
주님께서 나의 간절한 청을 들어주시는 분으로 굳게 믿고 있는가?
오늘도 굳게 믿고, 그래서 마리아처럼 지금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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