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요한20,4)
'사랑의 사도!'
오늘은 사랑의 사도라고 불리는 성 요한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뜻깊은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인 요한 사도는 제베대오의 아들이고, 야고보 사도의 동생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과 요한1.2.3서와 요한묵시록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요한 사도는 "나를 따라 오너라."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형 야고보와 함께 배와 아버지를 놓아둔 채 곧바로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그 이후 늘 예수님의 중요한 순간에 늘 함께 있었고, 결정적으로 예수님의 마지막 때인 십자가 죽음의 때에도 함께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보고 들을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1요한1,1.3)
이 생명과 선포가 바로 우리를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사도!
그래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16)라고 고백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선포한 사도!
스승이신 예수님을 떠나지 않으면서 끝까지 함께 한 사도!
마리아 막달레나가 전하는 예수님 부활의 결정적 상징인 빈무덤 소식을 전해주었을 때, 으뜸사도인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도착한 사도!
이런 요한 사도를 본받아,
우리도 하느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고,
이 사랑을 선포하는 '사랑의 사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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