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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8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28 조회수 : 981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 2, 16) 
 
생명은 
그냥 생명이
아니다. 
 
모두가
소중한
하느님의
생명들이다. 
 
하느님의
생명들이 
오늘
종잇조각처럼
구겨지고
찢어지고
뭉개진다. 
 
우리가 사랑한
생명을 우리가
죽이고 있는
모습이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이 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아픔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같이
처참한 날에도
죽음을 위로하는
성탄이 있다. 
 
절대자의
성탄 앞에
우리가 
내놓는 것은
언제나 죄 없는 
아기들의 비통한
죽음이다. 
 
부질없이 
깨어지는
헤로데의 권력과
헤로데의 욕망을
멈추어야 한다. 
 
인간의 욕망으로
희생된 죄 없는
수 많은
아기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드린다. 
 
참된 생명의 
동반자는
언제나 참된 
생명이었다. 
 
욕망과 욕심에
눈이 먼 
우리들을
일깨워주는
아기 순교자들의
아픈 희생이다. 
 
짧은 행복
긴 고통의
악순환을 이제
멈추어야 한다. 
 
욕심을 
내려놓는
성탄이다. 
 
생명을 
들어올리는
성탄이다. 
 
생명의 길을
다시 찾게하는
생명의 처절한
통곡소리를
들어야한다. 
 
비참과 
참혹 사이에서
통곡하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의
통곡에서
만나게되는
우리들의
아픈 현실이다. 
 
생명을 
죽이는 것은
하느님을
죽이는 것이다. 
 
생명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하느님의 
성탄이다. 
 
우리는 
성탄 앞에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반성한다. 
 
잔인한 
욕망이 아닌
맑은 사랑의
기쁨을 나누는
오늘이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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