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요한1,9)
'한 해의 끝 날!'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미사(송년미사)가 거행되는 '2021년 신축년(하얀 소의 해)의 끝 날'입니다.
올 해도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참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인구수가 6천7백만 정도되는 영국에서는 12.29 하루 확진자가 약13만명에 가깝게 나왔다고 합니다. 참으로 암울한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감사할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보고,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서 다가오는 '임인년(검은 호랑이의 해)'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십니다.
빛은 어둠을 밝힙니다.
어두운 세상과 어두움이 드리워진 인간의 마음을 비추시어 다시 태어나게 하려고, 하느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 사도는 오늘 복음(요한1,1-18)에서 세상은 그런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맞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 때 본기도입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자의 탄생으로 참된 믿음을 일으키시고 완성하셨으니, 저희를 인류 구원의 샘이신 성자의 지체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오늘 독서(1요한2,18-21)에서 요한 사도는 '지금이 마지막 때'이고,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참빛이신 성자의 지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한 해의 끝 날인 오늘,
나는 '성자의 지체'로 살아왔는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적'으로 살아왔는지를 성찰해 보고, 깨끗한 마음 안에서 새해를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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