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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3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1-03 조회수 : 790

<한사람이라도 더> 

 

아직

마음은 맑고

몸은 튼튼할 때에 

 

한사람이라도 더

정성스레

품어야 해요 

 

슬픈 사람

나를 만나서

기쁠 수 있도록 

 

외로운 사람

나를 만나서

기댈 수 있도록 

 

지친 사람

나를 만나서

힘낼 수 있도록 

 

서러운 사람

나를 만나서

위로받을 수 있도록 

 

쓰러진 사람

나를 만나서

일어날 수 있도록 

 

한사람이라도 더

정성스레

품어야 해요 

 

어느새

마음은 닳고

몸은 해져서 

 

나조차

품을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 거예요 

 

어쩔 수 없는

슬픔과 고통으로

그날에 던져지지 않고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흐뭇함으로

그날을 곱게 품기 위해서 

 

아직

마음은 맑고

몸은 튼튼할 때에 

 

한사람이라도 더

정성스레

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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