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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1-08 조회수 : 908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1.8)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뿐이다."(요한3,28) 
 
'파견된 사람들!' 
 
오늘 복음(요한3,22-30)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에 관한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모두의 구원이라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지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파견되셨습니다. 
 
자신을 신랑이신 예수님의 친구로 비유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증언합니다.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 친구는 신랑의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29-30)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
모두의 구원이라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지니고 이 세상에 파견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이어 파견된 우리들! 
 
파견되었다는 것은 파견한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파견된 사람들은 먼저 항상 겸손한 자세로 파견한 분의 뜻과 파견한 분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늘 기억해야 하고, 그것을 실행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그렇게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했습니다.
'주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그렇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수많은 성인성녀들'께서 그렇게 했습니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요한3,27) 
 
우리도 '파견된 사람'입니다.
우리는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그러니 '항상 겸손하게 그리고 기쁘게'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충실하게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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