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금요일>(1,14)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르2,5)
'나도 천사가 되자!'
예수님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듭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들것에 들어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데, 군중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데려갈 수 없게 되자, 그들은 예수님께서 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내려 보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중풍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위해 흘리셨을 예수님의 땀과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온 네 사람의 정성(믿음)을 묵상해 봅니다.
지난 주님성탄대축일 낮미사 때 두 명의 자매님과 한 명의 형제님께서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들 모두는 누군가의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 속에서 주님의 인도를 받아 성당에 오게 되었고, 또한 신자들의 기도 속에서 6개월 간의 예비신자 교리를 잘 받고 기쁘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리 주변을 관심있게 살펴보면 나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이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님께로 나아갈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천사,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천사가 됩시다! 주님께서는 천사인 나의 믿음을 보시고 너를 살려주십니다.
너의 천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구원, 모두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땀'이고, 예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실 '우리의 땀'입니다.
예수님 공생활은 모두의 구원을 애쓰신 예수님의 땀흘림이고, 연중시기는 이 땀을 집중적으로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이 묵상과 함께 예수님처럼 모두의 구원을 위해 땀흘리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