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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2일 _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1-22 조회수 : 202
1월22일 [연중 제2주간 토요일] 
 
마르코 3,20-21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
 
 
한 분야의 달인이 된다든지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지니는 특징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섭렵한다든지,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에만 오로지 선택하고 그 분야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입니다. 
오직 한 분야를 선택하고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입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잘 나가는 식당들의 메뉴를 살펴보면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의 비결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이런 요리 저런 요리, 수많은 요리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관건은 가급적 메뉴를 단순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화된 메뉴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저도 요즘 나름대로 모듬 해물탕과 부대찌개, 김치찜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이 요리들을 해대니 자연스레 고객들의 만족도를 살펴보게 됩니다.
평점이 낮을 때는 왜 그런지 그 이유를 곰곰이 따져봅니다. 
이런저런 시도를 되풀이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 날 저도 모르게 이 분야의 달인이 되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한 분야의 달인, 최고봉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유혹꺼리들을 과감히 뿌리치고 그 분야에만 오로지 목숨 걸고 투자한 결과가 달인입니다.
왜 안될까 고민하면서 날밤을 꼬박 새운 결과가 달인입니다. 
한마디로 한 분야에 미친 결과가 달인인 것입니다.
  
복음전도 여행을 출발한 예수님께서도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수많은 군중이 예수님께로 몰려왔기 때문에 예수님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음식조차 드실 시간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환자들과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몰려왔던 것입니다.
  
목자 없이 갈팡질팡하는 양떼들, 이런저런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들, 악령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 자녀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던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은 전혀 돌보지 않으시고 식음까지 전폐하며 그들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보고 사람들은 미쳤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예수님 역시 한 가지만 선택하시고 집중하셨는데...그것은 바로 영혼 구원이었습니다.
30년간 나자렛에서 숨은 생활을 하시는 동안 예수님께서 과연 어떻게 사셨을까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즉시 답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3년간의 충만하고 효과적인 공생활을 위해 30년간 준비하셨을 것입니다. 
영혼 구원의 달인이 되기 위한 강도 높은 연마와 훈련의 기간이 나자렛에서의 30년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어디에 우리 삶의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어디에 미쳐 있습니까?
 
오늘 우리 내면에도 복음 선포와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한 그런 미친 열정, 그런 미친 에너지, 그런 미친 헌신이 다시금 살아나길 바랍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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