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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1-28 조회수 : 967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1.28)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에 비길까?"(마르4,26.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두 비유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하느님의 나라는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하느님의 나라가 처음에는 비록 미미하고 작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나 마지막 때에는 엄청난 결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비유는 씨앗이 저절로 자라나 열매를 맺는다고 했지만, 뿌려진 씨앗은 결코 저절로 자라지 않습니다.
햇빛과 비가 있어야 하고, 적당한 영양분도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조용한 가운데에서 성장하고, 많은 것들이 함께 작용해서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8,28)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선과 악, 그리고 진실과 거짓의 순간들,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작용해서 성숙에로 나아갑니다. 
 
오늘 독서는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인 '밧 세바'를 탐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우리야까지 죽이는 모습을 전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자가 범한 이 큰 죄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나탄을 보내어 그의 잘못을 꾸짖게 하고, 다윗은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합니다.
이것이 바로 '시편51편'이 전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다윗의 회개와 용서를 받아들이시어 그를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작은 것에 민감하고,
작은 것에 충실 합시다!
다양성과 다름을 하느님의 선으로 바라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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