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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2-27 조회수 : 1403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루카6,42) 
 
위선자! 
 
오늘 복음(루카6,39-45)은 루카 복음사가가 전하는 '평지설교'로써, '남을 심판하지 마라.'는 말씀과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는 말씀입니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내 눈에서 들보를 빼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눈먼 이', 곧 '위선자'는 율법의 세부규정은 강조하면서도 율법 안에 담긴 참뜻(본질)을 저버린 '바리사이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본질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저버리고, 오직 율법의 형식만 중요하게 여긴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먼저 '나의 이런 위선을 씻어 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먼저 사랑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내가 먼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먼저 내 마음의 밭을 잘 살피고 가꾸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6,43.45) 
 
"체로 치면 찌꺼기가 남듯이, 사람의 허물은 그의 말에서 드러난다."(집회27,4) 
 
내 마음 안에서 '무엇이' 흘러넘치고 있는가?
내 입에서 '어떤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가?
너를 살리는 '선한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가?
아니면, 너를 죽이는 '악한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입만 열면 상스러운 말, 험한 말을 하거나, 너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띠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루카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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