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3월 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04 조회수 : 1457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마태9,14) 
 
'단식의 참의미?'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은 단식은 말 그대로 먹는 것을 끊는 단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혼인 잔치를 비유로 들어 말씀하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있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태9,15) 
 
'단식의 참의미?'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인 오늘 독서(이사58,1-9)가 '단식의 참의미'를 잘 전하고 있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목청껏 소리쳐라. 망설이지 마라. 나팔처럼 네 목소리를 높여라. 내 백성에게 그들의 악행을, 야곱 집안에 그들의 죄악을 알려라.'"(이사58,1) 
 
"보라,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 너희 목소리를 들리게 하려거든, 지금처럼 단식하여서는 안 된다."(이사58,4)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이사58,6-7)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이사58,8) 
 
'단식의 참의미와 그에 따른 복'에 대해 더 이상의 어떠한 해석이 필요치 않은 말씀입니다.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실천해 봅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