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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08 조회수 : 1622
<사순 제1주간 화요일>(3.8)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마태6,7) 
 
'사랑의 기억과 실천인 기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빈말을 되풀이 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유일한 기도'이자,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가장 완전한 기도'인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에는 '일곱 개의 청원기도'가 담겨 있는데,
그 본질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마태6,7-15)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은 당신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전하게 드러났고,
그 완전한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육화와 땀과 수난과 죽음'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우리는 지금 매우 은혜로운 때요 구원의 날인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치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더 기억하고, 이 큰 사랑을 더 실천하면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거룩한 재계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6,14-15)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는 빈말의 되풀이가 아닙니다.
'기도의 본질'은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지금 여기에서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또한 '미사의 본질'이고, '말씀 묵상의 본질'입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완전한 사랑을,
지금 여기에서 잘 기억하고, 잘 실천하도록 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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