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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3-15 조회수 : 1429
<사순 제2주간 화요일>(3.15)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마태23,3) 
 
'나는 참 신자인가?' 
 
오늘 복음(마태23,1-12)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강하게 꾸짖으십니다.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키되,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누구를 지지하며 따라가고 있는가?' 
 
'예수님인가? 아니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인가?'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예수님의 모습인가?
아니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인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처럼, 겉모습은 믿는 사람처럼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속 모습은 그리스도의 적처럼 살아가는 신자는 아닌가?' 
 
'껍데기만 신자이고, 속은 신자가 아닌 위선자는 아닌가?' 
 
'우리의 참 모습'은 '고통 앞에서' 온전하게 드러나고, '돈이나 명예나 권력의 유혹 앞에서' 온전하게 드러납니다. 
 
저는 치열했던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참 신자들과 거짓 신자들'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께서 천주교 신자로서, 하느님의 평화와 공정을 위해 나름 수고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부정하는 천주교 신자들과 심한 욕설까지 마구 해대면서 무속 행위를 한다는 후보, 신천지 이단자들과 함께 한다는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천주교 신자들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회개'는 '거짓 신자에서 벗어나 참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순 시기'는 '거짓의 탈을 벗고, 참의 탈을 쓰는 시기'입니다. 
 
우리 안에 제대로 믿는 '참 신자'가 더 많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이사1,16-1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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