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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4-29 조회수 : 1697

'성체의 기적!' 
 
오늘 복음(요한6,1-15)은 요한 복음이 전하는 '오병이어의 기적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그를 시험해 보시려고 이렇게 물으십니다.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6,5) 필립보가 대답합니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천만원 정도)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6,7) 그리고 함께 있었던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6,9) 
 
예수님께서는 소용없어 보이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는 군중을 배불리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가 남는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성체의 기적'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소용없어 보이는 작은 밀떡 형상으로 내게 다가오시는 그리스도의 몸(성체)을 받아모시고 일어나는 기적, 일어나야만 하는 '영적인 빵의 기적'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거룩한 사랑으로 불타올라 교회에 봉사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복음을 전한 사도들 또한 그렇게 교회에 봉사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그렇게 교회에 봉사해야 합니다. 
 
첫 번째 봉사는 '내가 부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의 힘으로 '소용없어 보이는 작은 것에 성실하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성체를 바라보고,
성체를 받아 모시기에 합당한 상태에서 성체를 받아모시고, 그래서 이 '성체의 힘'으로 지금 여기에서 내가 부활하고, 너도 부활하는 '성체의 기적'을 일으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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