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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5일 _ 김건태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15 조회수 : 105

부활 제5주일

주님의 제자임을 드러내는 사랑 실천

 

[말씀]

1독서(사도 14,21-27))

기쁜 소식은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세상에 전파되기 시작한다. 사도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선교에 힘입어 시리아를 거쳐 소아시아 지방에 두루 퍼짐으로써 이방인들도 부활 신앙을 고백하고 합류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천주 성령의 인도 아래 새로운 교회가 탄생하고 조직되며, 특히 첫 선교지였던 안티오키아에서 신도들은 놀라울 만큼 힘있게 전파되어 가는 복음 앞에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2독서(묵시 21,1-5)

하느님과 악마로서의 짐승 사이에 전개된 대단원의 투쟁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난 다음 묵시록 저자는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를 노래한다. 이 최후의 승리야말로 그분의 업적을 마감할 수 있는 승리이니, 이 승리로 찬란하게 빛나는 새로운 하나의 도성이 탄생하며, 이 도성 안에서 새롭게 선택된 하느님 백성은 그분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역사가 완성되는 바로 그 순간 하느님은 완벽한 새 세상을 탄생시키실 것이다.

복음(요한 13,31-33.34-35)

최후의 만찬 기사에서 복음저자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신 핵심 계시를 전해 준다. 죽음의 순간 그리스도는 바로 당신 자신의 영광이 될 영광의 특성을 밝혀주신다. 이 영광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 죽음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구현해 나가신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영광이다. 이 영광을 향하여 이제 제자들이 십자가를 각오하고 복음 전파의 길로 나설 것이며, 이들의 뒤를 이어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가 고통을 통한 사랑으로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드러내며 부활 신앙을 고백해나갈 것이다.

[새김]

스승의 십자가상 죽음의 충격과 부활 신앙에 대한 믿음 부족으로 헤매던 제자들이 이제는 기쁜 소식 전파자로서의 사명 수행에 두려움이 없다. 특히 이방인의 사도로 뒤늦게 사도단에 합류한 사도 바오로의 활약은 신자들에게 존경과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복음 전파로 새 세상이 건설되고 다져진다는 믿음, 사람들과 늘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알려야 한다는 신념의 결과다. 인류의 범죄가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죽음으로 내몰았다 할지라도, 여전히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사랑으로 하나 되어 당신의 제자임을 드러내는 믿음의 공동체를 원하신다. 하느님의 사랑에 눈을 뜨는 일이 우선이다.

그러나 사랑에 눈을 뜨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그러하셨듯이 고통을 각오하고 감수해야 한다. 바오로는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가르치며, 묵시록 저자는 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다.” 하는 확신을 심어준다. 고통을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를 형제와 하나 되기 위한 사랑 실천의 절대적 요소로 수용하여 신앙인으로서의 참 기쁨을 살 수 있다면, 복음 말씀대로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랑 실천은 주님의 제자임을 고백하는 지름길이다.

 

교우 여러분, 부활의 삶은 사랑으로 하나 되는 삶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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