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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30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30 조회수 : 1642

요한 16,29-33 (내가 세상을 이겼다)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세상을 이기는 한걸음> 
 
누가 봐도 패배의 길이다
아무도 걷고 싶지 않은 길이다
선뜻 따라 걸을 수 없는 길이다
함께 걷던 이마저 흐트러뜨리는 길이다 
 
홀로라도 담대하게 그 길을 걷는다
아무도 꺼트릴 수 없는 사랑의 타오름으로
아무도 꺾을 수 없는 정의의 아우성으로
아무도 죽일 수 없는 살림의 몸부림으로 
 
패배의 끝을 향하여 한걸음 내딛는다
그 한걸음만으로도 이미 증오의 세상을 이겼다
그 한걸음만으로도 이미 불의의 세상을 이겼다
그 한걸음만으로도 이미 죽임의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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